[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코스피(KOSPI) 지수의 상승세와 함께 네이버(NAVER)가 52주 신고가 릴레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재 80만원대인 주가가 향후 105만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기업 구글(알파벳)과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해보면 주가의 가치는 네이버가 더 높지만, 상승여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일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네이버 주가의 상승은 최근 상장한 라인(Line)에 달려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6일 코스콤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18일(종가기준) 올 들어 처음으로 80만원을 넘어선 뒤 등락을 거듭하며 52주 신고가를 여러차례 경신했다. 5일도 역시 85만원으로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연초 대비 주가는 29.18% 급등했고, 자회사인 라인의 해외상장 직전인 지난 7월 13일과 비교하면 12.13% 올랐다.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구글의 클래스 A(의결권이 있는 주식) 종목(GOOGL)은 올해 주가 오름세가 지지부진하다. 올 들어 2일(현지시간)까지 연중 주가는 1.66% 오르는데 그쳤다. 라인의 상장시점과 비교하면 7.60% 올라 네이버의 주가상승률보다 높지 않았다.

두 기업의 PER을 비교해보면 1주당 가치는 네이버가 더 높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PER은 38.13배, 구글은 30.30배다.

그런데 삼성전자와 애플의 PER을 비교했을때와 마찬가지로 네이버의 주당 가치가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상승여력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부분은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유안타증권 역시 이런 부분을 지적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78% 상승하며, 단기적 급등 부담이 있다”며 “동종기업 대비 벨류에이션도 올해 PER 기준 구글은 22.5배, 페이스북은 32.1배, 텐센트는 37.4배로, 추정한 네이버의 PER 34.2배와 비교시 벨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네이버 포털의 내재가치는 이미 글로벌 포털의 PER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포털의 이익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추가 성장세를 보이기 전까지 포털의 가치상승에 따른 주가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네이버 주가는 포털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며 올랐다고 보면, 앞으로는 라인의 성장이 본격화되며 주가의 오름세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이후 네이버 주가의 추가 상승여지는 라인의 가치에서 찾아봐야 한다”며 “주요 글로벌 모바일플랫폼들이 가치 재평가와 함께 주가가 상승하는 추세이며, 라인의 가치가 이러한 모바일플랫폼들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있다면 향후에도 당분간은 외국인들에 의한 네이버의 추가적인 주가상승 가능성은 비교적 높다”고 봤다.

라인은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증대하고 있으며, 가격비교 검색에 기반한 O2O(Online to Offline)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향후 강력한 쇼핑ㆍO2O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주 동안 각 증권사들은 일제히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지난달 31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동시에 목표주가를 105만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5일 유안타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각각 100만원, 97만원으로 예측했다.

이밖에 교보증권(1일)과 삼성증권(8월 25일)도 하나금융투자(8월 29일)의 목표주가도 99만원, 94만원, 88만원이었다.

이들 목표주가의 평균은 98만3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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