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 규모 정부합동점검단 구성…민간 단장

21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철근 누락 기둥을 살피고 있다. [연합]
21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철근 누락 기둥을 살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철근 누락이 발생한 GTX 삼성역 구간에 대해 정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국토부, 행안부를 비롯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국토안전관리원, 철도기술연구원, 국가철도공단 등 전문기관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

총 40명 규모로 공사장 안전 분야 1개 조, 시공건설 분야 2개 조로 나뉘어 운영된다. 정부합동점검단의 단장은 점검의 객관성을 위해 민간 전문가가 맡는다.

정부합동점검단은 공사장 안전 분야 점검을 마무리한 뒤 약 2개월간 시공건설 분야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점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국토부가 지난 18일 구성했던 특별 현장점검단은 이날부터 정부합동점검단으로 들어간다. 정부는 “이번 정부 합동 안전점검을 통해 시공오류가 발생한 영동대로 3공구 지하 5층뿐 아니라 영동대로 전체 현장의 건설 중인 모든 시설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GTX-A 노선 영동대로 지하 구조물에서 기둥 철근이 일부 누락된 채 공사가 진행됐다. 2열로 시공돼야 하는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승강장 기둥 주철근이 1열로 잘못 시공돼, 철근 2500여개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이후 해당 철근 누락 사항이 포함된 감리보고서를 국가철도공단에 공문으로 3차례 보고했고, 당시 현장 안전 점검 등을 거쳐 구조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공사를 지속했다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공사 오류를 인지하고도 올해 4월 말에야 국토부에 보고했다며, 최근 시와 국가철도공단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엄정한 실태 파악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부실시공 의혹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