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3.75% 동결…유가 상승에 금리↑·달러 강세

환율·국고채 변동성 이어져…“위기 대응여력 충분”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국민성장펀드 5월 출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감원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부총리, 이억원 금감위원장. [재정경제부 제공]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감원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부총리, 이억원 금감위원장. [재정경제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24시간 금융·외환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글로벌 금융시장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이날 새벽(한국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동결 결정과 중동전쟁 관련 리스크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상단 기준 3.75% 수준에서 동결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렸고, 미국 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FOMC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금리가 오르고 달러화는 강세, 주가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11.1bp, 10년물은 8.4bp 상승했고 주요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유가·환율 등 주요 변수에 대한 위기 상황을 가정해도 우리 금융사들이 충분한 대응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24시간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필요 시 관계기관 공조를 통해 적기에 안정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과 물가 상승, 공급망 교란 등 리스크에도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유·석유화학·건설업 등 중동 민감 업종은 현재까지 견조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정책금융 지원 확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를 5월 중 출시하고, 24시간 외환시장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등 금융시장 체질 개선과 정책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취임을 축하하며, 앞으로 정부·중앙은행·금융당국 간 정책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는 한편, 거시건전성·금융 현안을 논의하는 협력·소통채널의 발전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