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大 방재·안전 관련학과 올 대입 입학정원 0.6% 불과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 전문가 양성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2015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입학정원 중 방재ㆍ안전 관련학과 정원은 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전문가 육성이 말로만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각 지자체마다 방재안전 공무원 선발도 극소수에 불과하고, 경쟁률은 평균 10대 1일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이투스청솔교육평가연구소가 2015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중 방재ㆍ안전ㆍ소방 관련 학과를 조사한 결과, 이들 학과를 개설한 대학 및 입학정원은 서울과학기술대, 강원대, 충북대, 가천대, 경남대 등 37개교, 42개 모집단위의 21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4년제 대학 입학정원 208개교, 34만6862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0.6%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서울 소재 대학으로는 서울과학기술대가 유일하다. 정규 대학과정으로는 충북대 안전공학과가 1984년 최초로 설립됐고,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도 같은 해 설립했다.

소방 관련 학과로는 호서대가 1995년 국내 최초로 4년제 소방학과를 개설했다. 대학원 과정으로는 강원대(삼척) 전문대학원으로 방재전문대학원이 2003년 3월 최초로 개설됐다.

2014년 현재 연세대 특수대학원인 공학대학원 안에 방재안전관리 전공이 개설돼 있고, 서울시립대는 특수대학원인 도시과학대학원에 방재공학 전공, 경기대는 특수대학원인 건설ㆍ산업대학원에 소방도시방재 전공, 성균관대는 일반대학원 학과 간 협동 과정으로 방재안전공학협동과정이 개설돼 있다. 전문대로는 강원도립대 소방환경방재과 등 29개 대학에 소방, 안전 관련 학과가 개설됐다.

재난 전문가 인재 육성 프로그램(학과)이 이같이 허술한 가운데 방재안전 공무원 선발 역시 극소수에 불과, 취업도 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올해 처음으로 대전과 충남에서 방재안전 공무원(9급)을 각각 2명, 3명 선발키로 했다. 대전시는 6월 21일 치르는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에 9급 방재안전직렬 2명을 선발하는데,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5명이 지원해 경쟁률 17.5대 1을 기록했다. 충남도도 9급 방재안전직렬 3명을 뽑을 계획인데, 26명이 지원해 경쟁률 8.67대 1을 보였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