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도전한 용자로서 기억될 것”
‘승산희박’ 관측 속 3번째 벨트 도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일본 인기 파이터 겸 인플루언서 아사쿠라 미쿠루(33)가 신년전야인 31일 밤 주전장인 라이진(RIZIN) 대회에서 페더급 타이틀전에 나선다.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현 무패 챔프 라자발리 샤이둘라예프(25·키르기스스탄)에게 도전한다. 아사쿠라로서는 이번이 타이틀 도전 3수다.
아사쿠라는 전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정말 사상 최강의 상대를 만났다”며 “전력으로 1라운드에 쓰러뜨리겠다”고 임전 각오를 밝혔다.
한국 로드FC에서도 지난 2017년 두 차례 경기한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아사쿠라는 일본 내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인기 파이터이자 ‘브레이킹다운(Breaking Down)’이란 이색 격투기대회의 대표를 맡으며 인플루언서로도 대성공한 인물이다.
2018년부터 뛰고 있는 라이진에선 흥행력이 뛰어난 그를 위해 페더급 타이틀전을 2020년 11월, 2023년 7월 두 차례나 마련해 줬지만 모두 패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 했다. 대회사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복싱 시범경기도 마련해 줬으니 그에게 걸었던 기대가 짐작된다. 그 사이 아사쿠라는 은퇴를 선언했다 번복하는 등 곡절을 겪었다.
그런데 상대인 현 챔프가 너무 강하다. 올 5월 챔피언에 오른 라자발리는 이름만 덜 알려졌을 뿐 15승 무패에 라이진에서만 5연승 중인 숨은 강자다. 최근 2경기에서 27승의 러시안 파이터와 34승의 브라질 파이터를 잡았다. 그 역시 2023년 로드FC에 한 차례 출전해 국내 최강자 중 한명인 양지용을 초크로 꺾은 바 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도 전성기를 지나 반사신경이 느려진 아사쿠라에게 승산이 별로 없다고 보는 관측이 많다. 프라이드와 원챔피언십에서 활약한 레전드 파이터 아오키 신야는 “아사쿠라는 지더라도 ‘도전한 용자’로서 기억될 것”이라고 도전 자체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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