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장관 내외 이코노미석 탑승

큰아버지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父 로버트 F. 케네디는 대선중 암살

현 보건복지장관, 소탈한 모습 화제

케네디 주니어 장관 내외가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다. [틱톡]
케네디 주니어 장관 내외가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다.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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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일반 승객들과 함께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틱톡]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일반 승객들과 함께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틱톡]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AFP]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과 아내가 항공기 이코노미 좌석에 탑승하자 미국인들의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 명문가’의 일족인 케네디 장관은 배우 출신 아내 셰릴 하인즈와 지난 17일 일반 승객들과 함께 탑승 수속을 밟은 뒤 이코노미석에 앉았다.

미국 언론 뉴욕포스트,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등 미국과 영국 언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승무원 안내에 따라 줄을 서서 탑승하고, 좁은 이코노미석에서 불만 없이 시간을 보내는 케네디 장관 내외를 찍은 영상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확산하자 이를 집중 조명했다.

미 언론들은 이 항공편이 워싱턴DC를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도착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아무런 특권 의식 없이 일반 승객들과 같은 대우를 받는 케네디 장관 내외에 대해 찬사를 쏟아냈다.

일부 미국 정치인과 관료들은 개인 전용기로 미국 전역을 이동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폭스뉴스는 한 정치인이 지난 5월 호화 항공기인 ‘봄바디어 챌린저 604’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 항공기 가격은 500만~700만 달러(약 71억~99억원)로, 전세 비용은 시간당 1만5000달러(약 2100만원)에 달한다.

개인 전용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전 세계 평균 사람보다 매년 약 500배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들은 “케네디 장관이 진정한 애국자”라며 “정말 많은 것을 보여주는 영상”이라고 평했다.

케네디 장관은 1963년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암살당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다.

그의 아버지 로버트 F. 케네디 민주당 대선후보도 1968년 암살당했다.

이에 따라 케네디家 출신 정치인들은 언제나 미 대선 출마가 가능한 ‘잠룡’으로 꼽힌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들 부부의 이코노미석 탑승을 ‘보여주기식’이라며 폄하하기도 했다.

한 평론가는 “케네디 장관은 공무원이고 아내는 유명한 TV 스타”라며 “두 사람은 충분히 우선 탑승이나 좌석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케네디 장관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