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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생일 美육군 대규모 퍼레이드 준비…탱크 24대·항공기 50대 동원 “620억원 소요”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인 6월 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되는 군사 퍼레이드에 대규모 군사장비가 동원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B-17 폭격기, P-51 머스탱 전투기 등이 워싱턴 DC의 내셔널몰 상공을 비행한다. 아파치, 블랙호크 등 50대의 현재 미 육군이 운용하는 항공기들도 뒤따른다. M1 에이브럼스 전차 24대,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 24대, 4대의 M109 자주포(팔라딘) 등도 동원된다. 미 일간지 USA투데이는 15일(현지시간) 군의 행사 준비 문건을 토대로 이렇게 보도했다. 이번 퍼레이드를 위해 행사 며칠 전부터 군인과 장비가 전국 각지에서 워싱턴 DC로 이동하며 농림부 건물 및 연방총무청(GSA) 소유의 정부 창고에 수용된다. 병력을 위해 7500개의 야전 침대가 설치되고, 군인들은 자신들이 사용할 침낭을 직접 가져올 예정이다. 동원된 군인들은 하루 50달러(7만원)의 특별 수당을
2025-05-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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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와 푸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푸틴 불참엔 “실망 안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대해 “나와 푸틴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방송 BBC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하는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이 “이번 러·우 종전 협상을 위한 러시아 협상단 수준에 실망했느냐”고 묻자 “그렇지 않다. 어떤 일에도 실망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전 세계적 주목을 끌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년 만의 첫 ‘직접 협상’이 일단 불발되자 이에 대한 유감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우크라이나를 ‘패싱’한 채 미국과 러시아가 직접 종전 협상에 나설 여지도 엿보인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터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직접 협상에 참석할 경우 자신도 참석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일찌감치 불참을 시사해 양
2025-05-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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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Too Late’ 호칭에 대한 파월의 답변…“통화정책 결정 시스템 개편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환경이 변화했다며 이런 변화를 반영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운영체계를 개편하는 중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연준 청사에서 열린 연구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2020년 이후 경제 환경이 크게 변화했다”며 “앞으로 이런 변화에 대한 평가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5년 전 현재의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확정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 새 개편안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상태다. 연준은 5년마다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재검토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 이후 미국의 실질금리가 상승했다면서 “이는 2010년대보다 향후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20년 팬데믹 위기까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중국산 저가 상품 공급 등 영향으로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연준의 2% 목표
2025-05-1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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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자 “美 제재 해제하면 고농축 우라늄 포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이란 고위 당국자가 미국의 즉각적인 경제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전량 폐기하고 저농축 우라늄 활동만 지속하도록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최고 정치·군사·핵 고문인 알리 샴하니는 이날 미 N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조건이 맞춰진다면 당장 오늘이라도 합의문에 서명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샴하니 고문은 미국이 이란에 부과한 모든 경제 제재를 즉각 해제하는 조건으로 이란은 앞으로 절대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이며, 현재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도 전량 폐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민간 용도의 저농도 우라늄만 농축하는 것에 동의하고, 국제사회의 감시도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건이 합의되면 오늘이라도 합의문에 서명하겠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을 시작한 이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측근으로부터
2025-05-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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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안 가니 트럼프도 안 간다…이스탄불서 러·우크라 고위급 협상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열리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함에 따라 불참한다고 당국자를 인용,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은 러시아의 협상 대표단 명단을 발표하자 이렇게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협상이 열리는 이스탄불에 파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크렘린궁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스탄불 평화협상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11일 제안한 것이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자신과 만나자며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협상 참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3국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으로 중동 순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첫 방문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카타
2025-05-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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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3년만의 휴전협상, 쟁점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3년여 만에 15일(현지시간) 협상에 나선다. 러시아 측에서 발표한 협상단 명단에 비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빠졌지만, 2022년 6월 회담 이후 첫 만남인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양국의 협상은 지난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압박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후보 시절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했고, 취임 이후 종전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정상간 소통하며 휴전을 압박했고, 우크라이나에는 군사원조를 중단하는 특단의 조치까지 취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 무조건적 휴전은 관철시키지 못했지만, 상호 에너지 시설에 대한 30일간 공격 중단이라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다만, 러시아는 이 기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며 수십명의 사상자 피해를 입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더 이상 중재에서 손을 떼겠다고 경
2025-05-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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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크렘린서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에너지 협력·직항노선 개설 논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분야 협력과 직항 노선 개설 등을 논의했다.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안와르 총리와 만난 뒤 언론 성명에서 “양국이 가스 분야와 평화적 핵에너지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실현할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바탕으로 향후 러시아와 말레이시아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와 인도주의적 접촉 확대에 확실히 기여할 양국의 직항 노선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와르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교육, 식량, 안보, 기술, 국방 등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가 러시아와 중국 등이 주도하는 신흥경제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의 파트너 국가 지위를 획득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지역·
2025-05-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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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젤렌스키와 ‘담판’ 없을듯…이스탄불 협상단 ‘again 2022’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크렘린궁은 14일 푸틴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이스탄불 협상에 파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푸틴 대통령 본인 이름은 협상단 명단에 없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초기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서도 러시아 측 대표단 단장을 맡았다. 러시아 대표단에는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 이고리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국장,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도 포함됐다. 포민 차관도 2022년 협상 대표단 일원이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2022년 중단된 이스탄불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참여할 전문가급 대표단도 구성했다. 알렉산드르 조린 GRU 정보국 1부
2025-05-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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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 투자유치 성과 ‘뻥튀기’?…백악관 수치는 발표 금액의 절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서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과장됐다는 지적이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백악관이 사후 배포한 참고자료 수치가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이 발표한 금액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전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간 6000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사업 계약이 담긴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미국 방산기업과 사우디간 1420억달러 규모의 판매 계약, 사우디 기업의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200억달러 투자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공개한 사업 계약의 총액은 6000억달러의 절반 정도 수준인 2830억달러 정도로 집계됐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 수치에는 트럼프 2기 정부 이전에 이미 진행 중인 사업도 일부 포함돼 있으며, 트럼프 정부가 밝힌 6000억달러가 신규
2025-05-1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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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쟁 종식 원하는’ 트럼프, 노벨평화상 점수는 몇점?[디브리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유독 국가간의 전쟁에 대해서는 극도로 혐오한다.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미국의 국제분쟁에 대한 태도는 전쟁의 종식보다는 전쟁 명분에 근거, 국제 원조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은 모든 국제 분쟁을 극도로 혐오하며, 분쟁의 종식을 최우선으로 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조건적인 전쟁 종식을 외칠 수 있는 것은 그의 막대한 부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미국의 군산복합체는 몇 건의 무기 거래에서만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금액을 주고받는다. 미국 대통령 또한 이러한 군산복합체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거부가 아닌 이상, 이러한 군산복합체의 압력에 쉽게 휘둘릴 수 있다는 말이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은 1961년 대통령직 퇴임 연설에서 ‘군산복합체를 경계하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거부 및 평화 애호
2025-05-14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