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열린 장터에 네 팀 액션그룹 참여…울릉만의 색다른 상품과 체험으로 방문객 호응

울릉하루장을 찾은 남한권 울릉군수(왼쪽)가 음식을 시식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울릉하루장을 찾은 남한권 울릉군수(왼쪽)가 음식을 시식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지난 21일 울릉읍 사동항 여객터미널 일대가 평소보다 활기를 띠었다.

하루 동안만 열리는 특별한 장터인 ‘울릉하루장 섬에 피어난 작은 상점들’이 열린 것이다.

장터에는 울릉의 산과 바다, 그리고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모여 탄생한 소규모 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섰다.

방문객들은 울릉만의 고유한 특산물을 맛보고 체험하며 장터를 한 바퀴 돌았다.

포항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박모(38)씨는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상품이 신기하다. 아이와 함께 전통 발효식품과 특산 디저트를 체험할 수 있어 뜻깊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번 장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 주민과 청년, 전문가가 힘을 모아 울릉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주민 주도의 실험적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신활력플러스 사업에 참여한 네 팀의 액션그룹은 직접 준비한 상품을 선보였다.

울릉하루장 사업에 참여한 네 팀의 액션그룹들이 단체 가념사진을 찍고 있다.[울릉군 제공]
울릉하루장 사업에 참여한 네 팀의 액션그룹들이 단체 가념사진을 찍고 있다.[울릉군 제공]

울릉도 산채를 활용한 가공식품 브랜드 ‘비비는 이야기’의 울릉라이프, 울릉 특산물 디저트를 개발한 ‘섬가온’, 울릉의 맛을 살린 면 요리를 선보인 ‘우릉면가’, 전통 발효식품의 가치를 이어가는 ‘울릉우산고로쇠된장’이 그 주인공이다.

장터 한켠에서 ‘울릉우산고로쇠된장’을 시식하던 주민 김모(65)씨는 “전통 발효식품을 다시 찾고, 젊은 사람들이 이어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이런 작은 시도들이 울릉의 미래를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현장에서 “울릉하루장은 단순한 판매장이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실험과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울릉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다양한 시도를 지원해 지속 가능한 지역 활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울릉하루장은 판매와 체험을 넘어, 주민과 방문객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울릉만의 매력을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장터를 둘러본 한 방문객은 “작지만 강한 울릉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