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장사 매출액 영업이익률 7.82%
매출액 순이익률 5.87%
기업체질 강해져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체질이 강해졌다.
올 상반기 상장사들은 1000원을 팔아 78원의 영업이익을 남겼고, 59원을 손에 쥐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법인 514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04조5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0.64%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62조9014억원, 순이익은 47조1978억원으로 각각 14.44%, 20.17% 증가했다.
이익 지표도 개선됐다.
작년 상반기 상장사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82%로, 전년의 6.88%보다 0.94%포인트 개선됐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5.87%로, 0.95%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기업이 1천원짜리 상품을 팔아 78원의 영업이익을 남겼고, 이중 실제로 손에 쥔 돈은 59원이라는 의미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요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양호했다.
원화 약세가 이어지며 수출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데다 감원, 비용 감축 등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진 업종은 건설업과 기계, 운송장비 등이었다.
건설업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기계(319%), 운송장비(60%), 화학(41%), 의약품(32%) 등의 순이익 증가율은 타 업종에 비해 크게 높았다.
반면 비금속광물(-85%), 유통업(-49%), 의료정밀(-46%) 업종의 순이익은 감소했다.
운수창고업은 적자를 지속했다.
금융업은 은행의 호조세로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증권 등 세부 업종별로는 다른양상을 나타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금융사 51곳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1%, 7.7% 증가했다.
그러나 은행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2.95%, 49.31% 증가한 데 비해 증권업은 각각 44.56%, 42.61% 감소했다.
증권사들의 경우 작년 상반기에 유동성 장세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지만 올해는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수익의 악화와 주식시장의 박스권 흐름으로 수익이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연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강원랜드(39.86%)로 나타났다.
케이티앤지(33.90%), 엔씨소프트(33.64%), 잇츠스킨(28.72%), 네이버(27.51%) 등이 뒤를 이었다.
흑자 전환을 기록한 기업은 현대중공업, 한화테크윈, 삼성SDI 등 61곳이었다.
적자로 돌아선 곳은 한진해운, STX, LG디스플레이, 하나투어 등 44곳이었다.
test10014@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