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개사 매출액 3조원 돌파 하반기도 순항, 7조원 이상 기대 유한양행 홀로 매출 6000억 넘겨 셀트리온, 램시마 유럽서 승승장구 영업익·순이익 모두 1000억원대
상반기 주요 국내 제약사 10곳의 매출액 합계가 3조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성장한 것이어서 하반기의 성적도 기대되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8월 13일까지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제약사 중 매출액 기준 상위 10곳을 분석했다. 동아에스티와 셀트리온제약만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했고 이 외 8곳은 지난 7월 말 등록한 잠정 영업 실적을 토대로 구성했다. 때문에 8곳의 실제 상반기 실적은 표에 나온 수치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유한양행이 올 상반기 6047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60억원, 당기순이익은 741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녹십자는 매출액 5493억원, 영업이익 349억원, 당기순이익 233억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매출액에서 5000억에 조금 모자란 49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00억에 조금 못 미친 289억원을 보였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623억원으로 매출액에서 앞선 녹십자보다 많은 순이익을 냈다.
4위를 차지한 종근당은 매출액 407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각각 잠정 영업실적으로 발표했다.
동아에스티는 상반기 3000억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종 집계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2996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도 200억원에 가까운 199억원을 보였다. 다만 순이익이 6억원으로 집계된 제약사 중 가장 저조한 순이익률을 보였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이는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신제품의 매출이 증가했고 해외수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R&D 비용 증가와 신제품 발매에 따른 마케팅의 비용 증가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6위를 차지한 셀트리온은 분석한 10곳 제약사 중 가장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508억원으로 LG생명과학과 비슷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면에서 다른 제약사들을 압도했다.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은 10곳 제약사 중 유일하게 1000억원을 돌파한 1006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984억원으로 1000억원에 근접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최초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유럽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럽 출시 이후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30%를 차지하며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를 위협하고 있고 올 해 안에 미국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탄력에 힘입어 셀트리온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에서 셀트리온을 바짝 뒤쫓고 있는 LG생명과학은 같은 2500억대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 277억원, 당기순이익 19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보령제약이 매출액 1950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당기순이익 127억원을 보였고 일양약품이 매출액 1199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68억원으로 잠정 집계했으며 삼진제약은 매출액 1181억원, 영업이익 214억원, 당기순이익 1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10곳의 매출액 합계는 3조 286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149억원, 당기순이익은 327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로 볼 때 하반기에도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 실적은 순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현재 파악한 10곳 제약사의 매출액 합계는 7조를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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