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유아와 어린이의 해외여행이 늘고 있지만 아이들의 컨디션을 잘 조절해주지 못하면 가족여행때 낭패를 볼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결과, 올 1/4분기 한국인 해외여행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늘었지만, 10세 미만 유아, 아동의 해외여행 증가율은 9%에 달했다. ‘여행 만큼 좋은 교육도 없다’는 말을 상당수 부모들이 인식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유리상자 같은 유아,어린이와의 해외여행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가족여행의 기쁨이 반감될 수도 있겠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가족이 많은 가운데, 미취학 아동과 여행하는 부모 3명 중 1명은 기내에서 아이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으며, 그 중 ‘우는 자녀’ 때문에 가장 큰 낭패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최근 3년간 만 7세 미만의 미취학 자녀와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는 전세계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외여행중 기내에서 자녀로 인해 불편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다’는 답변이 32%에 달했다.
자녀의 ‘불편한 돌출’ 행동중에는 가장 당황스러웠던 상황은 ‘아이가 큰 소리로 짜증을 내거나 우는 경우’라는 응답(35%)이 가장 많았다. 일부 부모는 일부 고객으로부터 하차 요구를 받은 적도 있었다.
‘우는 아이’에 이어 부모들을 불편한 상황에 처하게 만든 경우는 ▷자녀가 의자 위에 일어서거나, 기내를 돌아다니는 상황(25%) ▷화장실과 아기 기저기갈이 장소 부족(18%) ▷자녀와 떨어져 앉아야 하는 경우(15%) ▷자녀에게 기내안전 및 소음문제를 심하게 지적하는 승무원(12%) 등이었다.
일부 응답자들은 “비록 내 아이가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친절하게 필요한 사항을 설명하지 않은채 고압적 자세를 보인 승무원들도 있었는데, 불쾌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김현민 한국 담당 매니저는 “미취학 아이들이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이 넘는 항공기 여행을 참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기 때문에, 부모와 승무원들의 인내심과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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