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아차산역 인근서 음주운전한 몽골 국적 40대 남성

운전자 포함 동승자 4명, 사고 직후 현장 도망쳐

사고 4시간 이후 운전자 경찰에 자진 출석

지난 5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인근 사거리에서 40대 몽골 국적 남성이 술을 마신 상태로 5톤 이삿짐 트럭을 몰다 역주행을 하며 1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났다. [독자제공]
지난 5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인근 사거리에서 40대 몽골 국적 남성이 술을 마신 상태로 5톤 이삿짐 트럭을 몰다 역주행을 하며 1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났다. [독자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술을 마시고 5톤 이삿짐 트럭을 몰다 사고를 낸 40대 몽골 국적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트럭에는 운전자 외에 3명의 동승자도 있었는데, 이들은 사고가 난 이후 차를 세워두고 현장에서 도망쳤다. 경찰은 ‘술타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9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인근 사거리에서 트럭을 몰다 역주행해 차량 2대와 세종사이버대학교 건물을 잇달아 들이받은 몽골 국적의 40대 남성 남성을 음주운전, 도주 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역주행하며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다 사고가 난 현장이 담겼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횡단보도를 덮친 트럭은 행인들은 아슬아슬하게 비껴갔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역주행을 하며 제네시스 GV80과 K9차를 연이어 들이박고는 세종사이버대학교 건물 외벽에 부딪혔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8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인근 사거리에서 40대 몽골 국적 남성이 술을 마신 상태로 5톤 이삿짐 트럭을 몰다 역주행을 하며 1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났다. 트럭에 타고 있던 동승자 3명과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독자제공]
지난 5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인근 사거리에서 40대 몽골 국적 남성이 술을 마신 상태로 5톤 이삿짐 트럭을 몰다 역주행을 하며 1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났다. 트럭에 타고 있던 동승자 3명과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독자제공]

사고 이후 찍힌 영상에서 일당은 트럭 창문으로 나와 한명씩 도망쳤다. 운전자 또한 현장에서 달아났는데, 이후 운전자는 4시간 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석 당시 운전자인 남성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를 역산하는 위드마크 공식 적용을 검토하는 한편, 남성이 술을 마신 시각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정확한 음주 수치를 측정할 수 없게끔 음주 운전 이후 추가로 술을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