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0/rcv.YNA.20250520.PYH2025052016640001301_P1.jpg)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6·3 대통령선거 낙관론에 경계령을 내렸다. 선거 캠프 구성원에게 낙승, 압승 등의 발언을 금지하며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캠프 구성원들에게 문자와 SNS를 통해 “연설과 인터뷰, 방송에서 예상 득표율 언급과 선거 결과 관련 ‘낙승’, ‘압승’ 등 발언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박 위원장은 “섣부른 낙관은 투표율 하락으로, 오만함은 역결집으로 이어질 뿐”이라며 “끝까지 절박하고 겸손하게 호소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실언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라”며 위반 시 징계 등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지만, 지지율 우세에 방심하면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낙관론 경계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천준호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페이스북에 “(일부 매체가) 이재명 후보의 60% 득표를 주장하며 위기의식을 자극해 보수층 결집을 꾀하고 있다”며 “(보수) 위기의 본질은 ‘득표율’이 아니라 ‘윤석열’”이라고 비판했다.
김병욱 전 의원은 “선거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라면서 “끝까지 현장에서 경청하면서 국민을 하나 되게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도 지난 16일 전북 전주에서 국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골프하고 선거는 고개를 쳐들면 진다’고 하지 않느냐”며 “겸손한 마음과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리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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