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 정계개편 이뤄질 것”
“마지막까지 긴장 늦추지 않을 것”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0/rcv.YNA.20241203.PYH2024120307670001300_P1.jpg)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원조 친명’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인 김영진 의원은 20일 “저는 대선이 그렇게 낙관적이다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대선 직후 정계개편이 소규모로라도 이어지냐는 질문에 “정치는 생물이니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그렇게 낙관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정계개편이 이뤄진다면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친윤과 반윤, 다음 당권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세력 내에서 정계개편의 여지가 부분적으로 존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보수 인사를 끌어 안는 움직임은 안정적 승리를 위한 호소라고 정리했다. 김 의원은 “지금 양당의 정당지지율이 후보지지율만큼 넓지는 않다. 6·3 대선에 가게 되면 사실은 보수진보의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판단하고 있는데, 저희들은 민주헌정질서를 지키는 세력과 민주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비상계엄 군사쿠데타를 지지하는 세력 이렇게 좀 나뉘어져서 폭넓게 우리 사회가 갔으면 좋겠다라는 취지에서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이재명 후보가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필요하다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김 의원은 “실제로는 아직까지 그렇게 낙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고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자세로 민주당은 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정계개편에 대한 사안도 조금 이른 것 같다”고 답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 등 구 여권 인사들이 민주당에 입당하는 상황에 대해선 ‘떳떳한 텐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큰 흐름에서 12·3 비상계엄 내란 국면에 대한 입장들에 좀 차이가 있다고 본다. 우리 사회가 1987년 민주화운동 때 전두환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주의의 질서로 가자라고 할 때 사실은 중도보수에 있어서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분들이 같이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치면서 민주항쟁의 길에 같이 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한 40년 정도 후의 이 새로운 상황에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비상계엄 군사쿠데타와 헌정을 문란하게 한 이런 행위에 대한 자신의 가치 판단이 좀 있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김 의원은 “과연 그런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또다시 맡겨서 갈 것인가, 아니면 민주헌정질서를 잘 지켜나가고 발전해나갈 세력과 함께할 것인가. 이런 판단기준이 있었다라고 보고, 나머지 소소한 내부적인 정치적인 관계나 이해관계 이런 부분들은 부차적”이라며 “그런 면에서 본인들이 정치적인 길을 선택할 때 과거와는 다른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그분들과 같이 빅텐트를 치는 저희나 그 텐트에 오시는 분들이나 서로 떳떳하게 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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