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역 인근 신사옥 8월 완공…4분기 입주
![서울 성북구 소재 삼양식품 본사 사옥 [삼양식품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6/news-p.v1.20250515.4c0134217f5b410c8b4e8b61c807d107_P1.jpg)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성공 신화를 쓴 삼양식품이 서울 명동에 새 둥지를 튼다.
삼양식품은 서울 중구 충무로 소재 토지 및 건물을 남산PFV로부터 2270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해당 위치에는 연면적 2만867㎡에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의 신사옥이 들어선다.
삼양식품은 신사옥이 오는 8월에 완공되면 인테리어를 거쳐 4분기 중 입주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은 현재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사옥을 쓰고 있지만, 지난 2023년 4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이 확정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불닭볶음면의 성공으로 사세가 급격히 확장되면서 사옥을 넓힐 필요도 있었다. 1997년 준공된 현 사옥은 연면적 9600㎡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에 불과하다. 때문에 본사 근무 인원 600명 중 일부는 근처 임대 사무실을 쓰고 있다. 삼양식품 임직원 수는 2015년 1107명에서 지난해 239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에 맞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서라도 시내 중심지로 이전이 필요했다”며 “K-푸드를 대표하는 B2C 브랜드로서 사옥 이전지인 명동은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구축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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