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후보 현수막 훼손 남성 체포

인천서도 훼손 사례, 경찰 추적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역 인근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역 인근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당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5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거리에 내걸린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남성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현수막을 훼손했고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체포 시도에 저항하며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공무집행방해치상)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인천에서도 이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고의로 선거 현수막을 훼손하면 공직선거법에 근거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kimdoy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