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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난리통 한남동에 쏟아진 슈퍼챗…이념과 결합한 유튜브 [취재메타]
지난 일주일 슈퍼챗 후원 1~9위 차지한 보수 유튜브 “진실 말 안 해줘” TV·신문 끊었다는 尹 지지자 국힘 의원들에게 “언론 편향, 유튜브 보라” 독려한 尹 취재부터 뉴스까지, 그 사이(메타·μετά) 행간을 다시 씁니다. [헤럴드경제=박지영·김도윤 기자] “공수처 해체! 탄핵 무효!”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동한 이후 보수유튜버 A씨 또한 공수처 앞으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과 함께 시위에 참여했다. A씨가 유튜브 라이브로 이 과정을 생중계하면서 구호를 외칠때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1만원, 3만원, 5만원씩 슈퍼챗을 쐈다. 라이브 화면에는 A씨의 계좌번호가 띄워져 있었다. 방송 말미 A씨는 “최선을 다해서 알리도록 하겠다”며 “지원해주신 분들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이 도와달라”며 방송을 끝맺었다. A씨의 어제(15일) 수입은 35만원에 달했다. 지난 2일부터 탄핵 찬성·반대 집회 참여자들이 윤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한남동으로 집
2025-01-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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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만 홀로 남은 한남동…철수하는 형사에 지지자들 욕설·야유 [세상&]
15일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보수 지지자, 울거나 분노 들끓어 진보 측 지지자는 축제 분위기 [헤럴드경제=이영기·박지영·김도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상 집행이 마무리됐다. 1차 영장 집행에 실패했던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는 와신상담 끝에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뤄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이 집행되자 현장에선 보수 집회 지지자들은 흐느끼며 울거나 폭발하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관저를 떠난 후엔 일부 지지자들은 철수하는 형사기동대에 야유와 욕설을 하기도 했다. 공수처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로 몰려가겠다는 과격 양상까지 보였다. 체포를 촉구해 온 진보 측 지지자들은 ‘생일 축하’곡 등을 틀어 체포 영장 집행을 반겼다. 15일 오전 10시 30분께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고 알렸다. 곧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 37분께 관저를 나와서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로 향했다. 윤 대통령이 떠나며 한남동 관저
2025-01-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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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우리 대통령 어떡해” 尹 체포에 얼굴 감싸 오열[세상&]
15일 새벽 4시부터 6시간의 한남동 풍경 10시30분, 尹 체포 소식에 일순 ‘정적’ [헤럴드경제=안효정·김도윤·박지영·이영기 기자]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이 있었던 날, 해가 뜨기 몇 시간 전부터 한남동 일대엔 집회에 참석하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1차 체포영장 때와 달리 1000여명 규모로 ‘몸집’을 불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특별수사단(특수단) 체포팀이 모여들면서 분위기는 고조됐다. 7시 넘어서 체포팀이 관저 안으로 진입하고 10시 33분에 대통령을 체포했단 소식이 전해지자 한남동을 가른 양쪽 시위대의 분위기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불법영장” “모욕적 인간사냥”…긴박했던 새벽 전날부터 15일 새벽 체포영장 집행 계획이 알려지자, 윤 대통령 변호인단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새벽부터 관저로 하나 둘 모여 “체포는 불법”을 외쳤다. 오전 4시 39분께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5~6줄로 된 ‘인간띠’를 만들어 공수처·경찰의 관저 진입을
2025-01-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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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경찰서-바로선병원 업무협약…진료비 할인 등 혜택 제공
경찰복지·범죄 근절 등 협력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서울 도봉경찰서는 척추 전문병원 바로선병원과 14일 경찰관 복지 증진과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봉경찰서 직원들은 바로선병원에서 비급여 항목 10% 할인과 독감 예방접종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바로선병원이 제작하는 대봉투에 보이스피싱과 같은 악성 범죄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일깨우는 문구를 삽입해 바로선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2025-01-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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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한남동, 몸싸움은 일상…경찰 ‘초긴장’ [세상&]
관저 앞 대통령 찬반 시위 열흘 넘게 지속 강추위 속 버티는 경찰들 “늘 조마조마” [헤럴드경제=박지영·김도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둘러싸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탄핵 찬·반 집회가 열흘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의 고충도 늘어가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시위에 동원된 경찰들은 강추위 속 장시간 근무와 집회 시위자 간 마찰로 인한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과 비가 쏟아지며 영하 3도를 기록했던 13일 오후 경찰들은 방한복과 넥워머, 장갑까지 꼈지만 귀가 빨갛게 터 있었다. 기동대 소속 A씨의 마스크에는 콧물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A씨는 “추위를 많이 타는데 그래도 오늘부터 날씨가 풀린다고 하니 다행인 것 같다”며 “사고 예방이 우리가 할 일이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치는 사람만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남동 관저 경계 근무에는 통상 기동대 5~8개 부대가 투입된다. 통상 한 부대당 60명인데, 약
2025-01-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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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팀 막아서라” 불복해도 괜찮아…경호처 ‘부당지시’ 거부 촉구 [세상&]
변호사들, ‘경호처 부당지시 거부 촉구’ 기자회견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변호사들이 서울 한남동 관저를 지키는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을 향해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는 부당지시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차성안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윤석열 체포변호사단 소속 변호사들은 13일 오후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는 명령을 거부해도 항명죄, 직무유기죄로 처벌받지 않는다”며 “법치주의를 지킬 경호처 직원의 소극적 불복종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를 지냈다. 차 교수는 직접 부당 지시 거부 소명서를 작성해 배포하기도 했다. 문서에는 ‘영장 집행 저지 명령은 공정한 직무수행을 현저하게 해치는 법치주의에 반하는 불법적인 지시로, 부당한 지시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무원 행동강령 제4조 제1항에 근거해 지시에 따르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법령을 보면 공무원은 상급자가 자기 또는 타인의 부당한 이익
2025-01-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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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 17세 고등학생, 尹 반대 5060 뒤섞인 관저 앞…곳곳에선 실랑이도 벌어져
200m 완충지대 두고 尹 찬·반 집회 연일 철야 찬윤 집회 속 2030, “공수처 체포 권한 없어” 반윤 집회 속 5060, “공수처에 힘 실어줘야” [헤럴드경제=박지영·김도윤 기자] “내란수괴 이재명 구속! 우리한테 주먹 한방이면 끝납니다. 우리 주먹은 단단하고 강철 같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고교 1학년생 발언 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지 7일째, 서울 한남동 관저 앞은 여전히 철야 농성을 진행한 집회 참석자들로 북적였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 중에서는 2030세대가, 탄핵 찬성 집회 참석자들 중에서는 5060세대가 눈에 띄었다. 찬반 집회 사이 거리는 불과 200m. 집회 참가자들끼리 비난을 하며 충돌하는 장면도 자주 목격됐다. 13일 오전 7시께, 이른 시간이었지만 서울 한남동 국제루터교회 앞에는 태극기와 빨간색 경광봉을 든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 수백명이 모여 있었다. 은박 담요를 두
2025-01-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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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스라엘 국기가 한남동 집회서 왜나와? [세상&]
7년 만에 다시 등장한 이스라엘 국기 포교 활동 하는 지지자와 일반 지지자 사이 언쟁 높아지기도 전문가 “보수 기독교 세력의 후원이 존재하기 때문”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하나님은 인간을 초월하신 분. 내가 오고 싶어서 (집회) 나오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서 나오는 겁니다” 10일 오전 8시께 대통령 관저가 위치해 있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한남대로에서 관저를 바라보고 성경 구절을 작은 목소리로 반복하던 A씨는 이같이 말했다.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스테인리스 난간 앞에서 눈을 감기도 하고 두 손을 모으기도 하면서 기도를 반복했다. A씨가 매고 있는 배낭 우측 물통 주머니에는 성조기와 태극기가 꽂혀 있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는 보수 집회 때 자주 등장한다. 보수단체 중심 집결지인 루터교회 앞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STOP THE STEAL’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함께 A씨와 같이 태극기나 성조기를 들거나 가지고 있는 지지자 다수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2025-01-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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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스타렉스 이삿짐…중국인 범인 설마 이건 몰랐다 [세상&]
허가 없이 유사화물운송 혐의 중국어로 말맞추던 피의자 대화 내용 간파 “대가 없었다고 말해라” 중국어 알아들은 경찰 범인 검거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대학 시절 중국 유학을 다녀온 경찰관이, 중국인 남성들의 대화 내용을 간파해 범행현장에서 붙잡았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남성 A(24)씨와 B(25)씨를 운수사업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강북경찰서 수유3파출소 소속 이기택(38) 경사는 지난 12월 24일 11시13분께 “허가 없이 유사화물운송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강북구 수유동의 한 오피스텔로 출동했다. 출동해 트렁크가 열려있는 A씨의 스타렉스 차량을 발견했다. 이 차량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제외한 공간이 화물 적재용으로 개조된 것이었다. 경찰이 출동한 당시 화물칸 안에는 아무 물건도 없었다. A씨는 “친구 집에 놀러 와 의자를 옮겨줬을 뿐”이라며 한국어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 경사의 추궁이 계속되자 A씨
2025-01-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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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장갑차 안 무섭다, 밟고 가라” 북극한파도 꺾은 찬반집회 [세상&]
영하권 추위에도 은박 비닐로 ‘중무장’하고 철야 한남대로 따라 대통령 응원 화환 30여개 줄지어 촛불행동 등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도 무기한 농성 돌입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춥긴 뭐가 춥습니까? 2차 집행 때 장갑차가 들어온다한들 여기서 벗어나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히려 ‘날 깔고 지나가라’고 아예 드러누울 겁니다.” 9일 오전 7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설치된 야외 텐트에서 아침밥을 먹으며 박모(73) 씨가 말했다. 박씨는 이곳에서 3일 연이어 철야 중이다. 은퇴한 목사라던 박씨는 영하 10도의 날씨도 두렵지 않다며 “집에 있기보다 여기에 나오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하다. 나라를 위해 하는 일이라 괜찮다”라고 했다.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 시기를 살피는 가운데, 대통령 탄핵 반대 단체 집회 참가자 200여명(주최측 추산 500여명)은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밤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1차 집행을 막아냈으니 2차
2025-01-09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