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맥시칸 냉동치킨 브랜드 팝업

내달 8일까지 팝업…레트로 콘셉트

“고물가에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

김홍국 하림 회장이 15일 서울 성동구 하림 맥시칸 론칭 팝업스토어 ‘장하다 하림 맥시칸’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정석준 기자
김홍국 하림 회장이 15일 서울 성동구 하림 맥시칸 론칭 팝업스토어 ‘장하다 하림 맥시칸’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정석준 기자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맥시칸하면 양념통닭, 하림하면 닭고기’입니다. 옛날 맥시칸 치킨을 다시 회상하면서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김홍국 하림 회장)

15일 하림이 서울 성북구 성수동에 마련한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은 1980년대 야장을 연상케 했다. 과거로 돌아간 듯한 간판으로 꾸민 야외 공간에는 이상은의 담다디, 나미의 빙글빙글 등 1980년대 인기곡이 흘러나왔다.

하림은 맥시칸 냉동치킨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내달 8일까지 팝업을 운영한다. 1985년 설립된 치킨 프랜차이즈 맥시칸은 하림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다. 맥시칸 대표이사는 김홍국 하림 회장의 배우자인 오수정 씨다. 하림은 맥시칸의 양념치킨 레시피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냉동치킨 브랜드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팝업은 과거 맥시칸을 창업한 시기를 떠올리게 하기 위한 레트로 콘셉트로 꾸며졌다. 야장에 설치된 대형 간판은 실제 사진이 아닌 옛날 영화관에서 사용한 포스터의 그림체로 만들어 감성을 살렸다. 하림 관계자는 “맥시칸 양념치킨이 탄생하던 그 시절의 감성을 담은 레트로 콘셉트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서울 성동구 하림 맥시칸 론칭 팝업스토어 ‘장하다 하림 맥시칸’ 모습. 정석준 기자
서울 성동구 하림 맥시칸 론칭 팝업스토어 ‘장하다 하림 맥시칸’ 모습. 정석준 기자

팝업에서는 당일 도계한 닭고기로 만든 치킨을 맛볼 수 있다. 매일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제공한다. 김 회장은 이날 팝업 현장을 방문해 “오늘 도계한 닭을 바로 튀긴 것처럼 하림은 초신선 제품을 지향한다”며 “신선한 닭으로 만든 가공제품은 냉동을 하더라도 육즙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림이 이번 팝업을 통해 선보이는 신제품은 냉동치킨 8종과 소스 3종, 면류 1종이다. 주력 제품은 봉 치킨 제품이다. 하림은 국내산 냉장 닭봉을 원료로 사용해 차별화를 뒀다. 냉동 닭봉은 조리 과정에서 핏줄이 팽창해 터지면서 핏물이 살에 스며들어 식감이 퍼석해지거나 뼈 색상이 어두워질 수 있다. 하지만 냉장 닭봉은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해 육질이 부드럽고 촉촉하다. 뼈 색도 자연스럽다.

소스 3종은 ‘1985 양념치킨소스’와 ‘오리지널 양념치킨소스’, ‘매콤양념치킨소스’ 등이다. 역시 맥시칸의 과거 레시피를 따랐다. ‘양념치킨 볶음면’은 닭육수로 반죽한 면과 마늘향이 담긴 특제 양념소스, 마늘 후레이크를 더해 양념치킨과 라면을 함께 먹는 맛을 구현했다.

김 회장은 “집에서도 치킨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원육의 퀼리티에 집중했다”면서 “외식 물가와 배달비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지금 냉동치킨 간편식이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 멕시칸 소스 3종. 정석준 기자
하림 멕시칸 소스 3종. 정석준 기자

mp12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