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13일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온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
13일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온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조기대선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내 송파구 등 특정 선호단지에서 높은 가격의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이외 경기도 과천시와 세종특별시도 각각 재건축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라는 호재를 안고 질주하는 모양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주(12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 올라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의 아파트도 지난주(-0.01%) 대비 보합 전환(0.00%)됐다.

서울을 지역별로 보면 강북권에선 마포구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아현·대흥동의 중소형 규모의 아파트 위주로 거래되며 0.21% 상승폭을 기록했다. 성동구(0.18%)의 경우 금호·성수동 위주로, 용산구(0.15%)는 이촌·효창동 위주로, 광진구(0.09%)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북구(0.07%)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선 서초구와 송파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초구(0.23%)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22%)는 잠실·신청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강남구(0.19%)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강동구(0.17%)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양천구(0.13%)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의 경우 과천시가 정비사업이 추진중인 별양·부림동이 크게 오르며 0.35%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용인수지구도 동천·상현동 등 교통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0.17%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 하락폭이 0.01%에서 0.02%로 더 확대됐다. 미추홀구, 중구, 부평구가 일부 상승했으나 입주 물량이 많은 연수구와 서구가 각각 연수·동춘동과 원당·당하동 위주로 하락했다.

최근 대선 후보들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약으로 집값이 크게 오른 세종시는 도담·고운·다정동의 중소형 규모 및 선호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하며 상승폭이 0.4%에서 0.48%로 크게 상승했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