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화문 청계광장서 첫 유세

양복·구두 벗고 민주당 점퍼·운동화로 환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운동화를 신고 있다. [공동취재·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운동화를 신고 있다. [공동취재·뉴시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유세 첫날 현장에서 신은 운동화가 온라인 쇼핑물에서 품절 사태를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이 후보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에 나섰다.

출정식 현장에 도착한 이 후보는 신고 있던 양복과 구두를 벗고, 파란색 민주당 점퍼와 간편한 운동화로 갈아 신었다.

리복 GY1522.
리복 GY1522.

이 때 이 후보가 신은 운동화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과 국민의힘의 상징인 빨간색이 배합된 것으로 여야 화합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읽혔다.

지난 대선 때 이 후보는 파란 색 운동화를 신었다.

해당 운동화는 리복에서 지난 2022년 출시한 클래식 레더 GY1522 모델로 알려졌다. 12일 오후 여러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모델명을 검색하면 대부분 품절, 재입고 예정이라고 안내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방탄복 위에 선거운동복을 입고 있다. [공동취재·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방탄복 위에 선거운동복을 입고 있다. [공동취재·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첫 번째 사명인 국민 통합에 앞장서고,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민주당 후보인 동시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 앞에 놓인 지상 과제는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회복하고 파괴된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며 “더 이상 과거에 사로잡혀서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