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학습격차 줄인다…지난해 15개 아동센터에 도서 기부
올해는 25곳으로 확대 운영…신규 도서관에 도서 기부 1만권까지
![지난 12일 SK서린빌딩에서 안준현 SK이노베이션 Comm.본부장, 홍정성 교보문고 경영지원실장,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총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3/news-p.v1.20250513.27a5bd7cb6ee4e128e3e58b5e91e461c_P1.jpg)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농어촌 지역아동센터 독서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도서를 기증하는 ‘행복 Dream 도서관’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직접 모은 기금으로 운영되는 사업을 통해 올해는 총 25개 지역아동센터에 도서를 지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교보문고, 국제아동권리 비영리 시민 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농어촌 지역의 교육 인프라 확충 및 지역 아동들의 독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작된 행복 Dream 도서관 사업은 농어촌 지역에 도서관과 같은 문화 시설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에는 전국 15개 농어촌 지역아동센터에 도서 약 8000권을 기부해, 500여명의 아동에게 더 나은 독서 환경을 지원했다. 이후로도 지원 사업이 아동들에게 미친 효과를 조사해 더 나은 지원을 이어가고자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의 전반적인 기획과 재정 후원을 맡는다. 교보문고는 지역별 아동 맞춤형 도서를 선정·공급하며, 시민들로부터 도서를 기부 받는 캠페인을 운영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원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를 선정하고 독서 공간을 조성하며 도서 배송 등 실질적인 실행을 담당한다.
특히 이 사업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 1%를 기부해 조성한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운영된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 기금은 지난해 누적 모금액 226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사업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총 25개 지역아동센터로 수혜 범위를 넓히며, 이 중 10개 센터에는 새롭게 도서관을 개관한다. 개소당 지원 규모를 확대해 더욱 쾌적하고 독서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며, 약 1만 권의 도서를 추가로 기부한다.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정교화해 아동 발달과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직접 책을 기부하는 ‘책책책 기부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기업, 시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다자간 콜렉티브 임팩트 방식으로 도시와 농어촌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농어촌 아동의 성장과 교육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라며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