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철강재에 반덤핑관세 부과 등 철강업 위기 대안 모색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철강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철강포럼’이 출범했다. 포럼은 전세계적인 공급 과잉이나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등으로 인한 국내 철강업계 위기의 대응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철강협회는 10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을 중심으로 국회철강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현재 위기에 직면한 철강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강석호, 김광림, 원유철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등 29명이 참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박명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뽑혔다.

국회철강포럼은 앞으로 전문가와 산업계 관계자를 정기적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책 세미나도 마련하고 철강 사업장도 시찰해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한다.

박명재 의원은 개회사에서 “철강산업 활성화 정책, 불공정 수입 철강재 대응 방안 등을 연구해 입법 추진할 계획”이라며 “제도 개선사항 등은 정부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철강산업은 현재 거센 도전에 직면해있으며 철강산업의 위기는 지역경제의 위기로 직결될 수 있다”며 “국회철강포럼이 우리나라 철강산업을 더욱 단단하게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업계는 또 이 포럼이 중국산 철강공급 과잉이나 미국의 반덤핑관세 부과 등 철강업이 처한 위기에 대응책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의회에는 철강 산업과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철강 코커스’이 있고, 실제로 입법 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수출하는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ㆍ상계 관세율을 최종 판정했다. 포스코는 반덤핑 관세율 3.89%, 상계 관세율 57.04% 등 총 60.93%의 ‘관세폭탄’을 맞았다. 현대제철은 반덤핑 9.49%, 상계 3.89% 등 총 13.38%의 관세율을 부과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철강 코커스가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중후장대 산업인 철강산업 종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반영, 현재 철강업의 위기를 돌파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