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국민·당원, 정말 고맙다”
한덕수와 국힘 후보 경선 제안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9/rcv.YNA.20250427.PYH202504271074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9일 결선 진출에 실패한 직후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결선 진출자 발표식에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사랑하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훌륭하게,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돼 정말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간 치러진 2차 경선 여론조사 결과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과 발표에 앞서 “만약 제가 결선에 나간다면 이런 제안을 드리고 싶다”라며 “한덕수 후보하고 오늘 (결선에 진출하는) 두 사람 하고 ‘원샷 국민 경선’으로 끝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정당의 후보를 뽑아놨는데, 여태 8명이 전부 달려들어서 경선을 했는데 한덕수 후보가 들어와서 결선에서 이긴 사람하고 또 결승을 한다, 그건 좀 원칙에 어긋나지 않느냐”라고 했다.
홍 후보는 “오늘 두 분이 결선에 올라가면 한덕수 권한대행을 입당시켜서 원샷 국민 경선으로 하자”라며 “지난번 노무현·정몽준 식의 그런 국민 경선으로 한 번에 끝내자”라고 강조했다.
또 홍 후보는 “이번이 대선후보 경선 세 번째다. 한 번은 민심에서 졌고, 한 번은 당심에서 졌다”며 “삼세판이니까 더할 여력은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같은 중범죄자가 다스리는 나라가 돼서는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다”며 “홍준표의 나라냐, 이재명의 나라냐 양자를 두고 비교해서 국민들한테 선택을 물어보자는 생각으로 경선에 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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