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꿈 깨고 내란수사나 제대로 받으라”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겨냥 “내란 세력의 생명 연장을 노린 대권 행보는 명백한 관권 선거이자 제2의 내란 시도”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권한대행의 출마 임박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총리 비서실장이 사표를 내고 바로 수리됐다”라며 “다른 참모들의 줄사표도 예상된다. 노골적인 대권 행보”라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런 한 권한대행이 오늘은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여덟 번째 거부권까지 행사했다”라며 “윤석열 시즌 2나 다름 없는 내란 대행, 경제와 국정을 망친 공동 책임자 주제에 감히 대권을 넘보다니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그는 “권한대행의 공직 사퇴 기한을 꽉 채워 자신의 대권 제물로 삼으려는 한 총리에게 국정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이 혼란스러운 정국에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도리라도 다하길 바란 국민을 조롱하는 처사”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연이은 외신 인터뷰로 이미지 세탁에 나선 것도 꼴사납기 그지없다”며 “충돌 없는 관세 협상이니, 윈윈이니 하는 온갖 미사여구로 잘난 체를 해봤자 무덤에 회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을 배신하고 권력에 눈먼 타락한 관료의 모습이 가려질 리 없다”며 “여전히 내란 피의자 한덕수일 뿐”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총리는 국민의힘과 수싸움하느라 국민의 분노는 보이지 않나”라며 “그 나물에 그 밥인 사람들이 떠받들어주니 꽃가마라도 탈 것 같나. 착각은 자유지만 국민의 심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은 한덕수가 곧 윤석열임을 이미 간파하고 있다.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 총리는 헛꿈 깨고 직권남용과 내란 수사나 제대로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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