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7/news-p.v1.20250409.a5053909266b4906bb253c29fa66bf00_P1.jpg)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무총리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가 27일 SK텔레콤 가입자 휴대전화의 유심(USIM·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 일부 유출 사고와 관련 “현재 진행중인 사고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알리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밤 해킹 피해를 인지하고 지난 21일 이를 외부에 알렸으나, 아직 구체적인 해킹 경로나 피해 규모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해 처음에는 가입자들에게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라고 했으나, 충분한 대책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가입 안내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다수 제기됐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가입자 2300만명 전체의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 주겠다고 했다.
한 대행의 이번 긴급 지시에는 SK텔레콤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권고와 유심 교체 권고의 적정성을 점검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 대행은 그러면서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방송통신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조속히 국민 불편 해소에 전력을 다하라”면서 “과기정통부, 국가정보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날로 증대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현 정보 보호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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