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6명 대상 ‘서울런 유튜브 선호도 조사’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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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민들은 ‘서울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인공지능 관련 콘텐츠를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런은 서울시의 대표 교육복지정책이다.

시는 서울런 유튜브 채널 이용자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런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런 유튜브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총 2,546명이 참여해 폭넓은 연령층의 의견(비교과 콘텐츠의 주제, 형식, 이용 방식, 소통 경로 등)이 반영됐다.

조사 결과, 서울런 유튜브를 통해 가장 보고 싶은 주제는 인공지능(49.7%)이 차지했다. 경제·금융(46.0%), 환경(34.9%) 등 경제·사회 변화 관련 주제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 별로는 10대는 ‘소통 기술’, ‘발표력 향상’ 등 학교생활 및 또래 관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주제에 관심을 보였고, 50대는 ‘경제·금융’, 60대 이상은 ‘환경’ 분야에 대한 수요가 특히 높았다. 시는 연령대별 관심 주제가 뚜렷한 만큼, 이를 반영해 다양한 분야의 비교과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직업 관련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런 유튜브에서 가장 알고 싶은 직업으로는 ‘푸드 스타일리스트(요리 예술가)’(49.5%)가 1위를 차지했으며, ‘바리스타’(37.6%), ‘음향 효과 감독’(29.7%)이 뒤를 이었다.

특히 ‘만나보고 싶은 인물’로는 김경미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39.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는데, 이를 통해 직업인의 생생한 경험을 다룬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서울런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하는 ‘입시·진학·진로 설명회’, ‘청소년 고민공감 웹드라마’, ‘초·중·고 월별 학습전략’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도 함께 조사됐다.

입시·진학·진로 설명회에서는 가장 얻고 싶은 교육정보로 ‘고등학생을 위한 대학교 입시·진학 설명회’(48.7%)를 선택했으며, 청소년 고민공감 웹드라마에서는 ‘진로고민과 나만의 꿈 찾기’가 (37.2%)의 선택을 받았다. 초·중·고 월별 학습전략에서는 ‘집중력 높이는 방법’(36.8%), ‘시간 관리와 공부 계획 세우기’(33.5%) 등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과 관련된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런 유튜브에서 가장 기대되는 콘텐츠는 ‘학교급별 학습전략 콘텐츠(요거트)’(27.8%), ‘자기계발 콘텐츠(현잡밀착)’(26.0%), ‘입시·진학·진로 설명회(현실 조언 시리즈)’(24.3%) 순이었다.

10대는 진학과 진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입시·진학·진로 설명회’(31.9%)를 가장 기대했으며, 20대부터 40대까지는 ‘학교급별 학습전략 콘텐츠’, 50대 이상은 직업 세계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자기계발 콘텐츠’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요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용자 선호도가 높았던 ‘바리스타’, ‘푸드 스타일리스트’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8월에는 ‘2026년 수시 지원 전략 설명회’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유익한 진학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선호와 기대를 반영한 비교과 콘텐츠를 기획하고, 진로 탐색, 학습전략 관련 정보는 물론 인문·예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