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회 이상 샤워를 권장하는 회사 공지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4/news-p.v1.20250424.b53866bf975d4ab7854e03774d38844c_P1.pn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여름철을 앞두고 한 국내 회사에서 하루에 1회 이상 샤워를 할 것을 권장하는 공지문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24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는 “경영지원팀에서 1일 1샤워 공지가 떴다”는 글과 함께 회사 공지문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해당 회사 경영지원팀은 “사무실 내에서 쾌적한 근무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사적으로 ‘쾌적한 사무환경 조성을 위한 청결관리 캠페인’을 한다”고 안내했다.
먼저 경영지원팀은 ‘개인 위생 관리 팁’으로 “여름철에는 하루 1회 이상 샤워를 권장한다”며 깨끗한 옷 착용과 개인 물품을 통해 상쾌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으로 근무할 것을 당부했다.
또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근무 전과 점심식사 후 환기는 필수”라며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가동을 적극 활용하고 공용 공간은 사용 후 환기와 정리를 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한테서 냄새는 안 나겠지’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주변에서 얘기하지 않을 뿐”이라며 담배 냄새와 운동 후 땀 냄새, 생리 현상 냄새 등을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공지문에 한 누리꾼은 “회사에서 이런 공지문을 띄우는 건 처음 본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회사는 다같이 사용하는 공간이니 이런 걸 공지해줘서 오히려 고마운 것같긴 하다”, “우리 회사에도 공지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직장 내 이미지와 냄새’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직장 내에서 동료에게 불쾌한 냄새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에게 불쾌한 냄새를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묻는 문항에서 361명의 직장인은 ‘가끔 있다(64%)’ ‘자주 있다(19%)’ ‘매번 있다(6%)’ 순으로 답했다.
또한 잡플래닛이 회사원 3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비흡연자의 58%가 직장 생활 중 흡연하는 동료들로 인해 불편함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옷에서 풍기는 담배 냄새로 인한 피해(59%)가 가장 심각한 원인으로 꼽혔으며, 간접흡연의 가능성(54.64%)도 2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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