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4/rcv.YNA.20250424.PYH202504240676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신청 정정 요구와 관련해 “정정 신고서를 다시 제출할 경우, 요구 사항의 반영 여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면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브리핑실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증자 규모 축소 및 제3자 배정 추진 등 증자 구조 변경이 주주 및 회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추가하고 일부 자금 사용 계획의 구체성 등을 보완하도록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을 위해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금감원은 두차례에 걸쳐 정정을 요구했다.
이 원장은 “투자 판단 주요 사항 등 기재 사항에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신고서상 일정대로 자금 조달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업의 유상증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고 유상증자 자체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당국은 기업 자금 조달 측면과 투자자 보호 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하여 증권신고서를 심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요 투자 판단 정보의 충실한 제공 측면에서 집중하여 심사하고자 한다는 점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차 신고서 제출 당시 금감원은 무상증자의 당위성, 계열사 지분 거래와의 연관성, 자금 사용 목적 구체성을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정정 신청을 요구했다.

joo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