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초..효율성 증대, 허브기능 강화

터키항공 이스탄불공항 3개 활주로 운영, 3대의 비행기 동시이륙
터키항공 이스탄불공항 3개 활주로 운영, 3대의 비행기 동시이륙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로 취항하는 터키항공이 iGA 이스탄불 공항에서 유럽 최초로 3개의 독립 활주로를 운영한다.

이스탄불 공항에서 유럽 최초로 ‘3독립 활주로 운영 체제’(Triple Independent Runway Operations)가 가동됨에 따라, 터키항공은 글로벌 허브인 이스탄불 공항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제 항공 운송에서 튀르키예의 전략적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을 기념하는 행사는 튀르키예 교통인프라부 압둘카디르 우랄오울루(Abdulkadir Uraloglu) 장관, 에네스 차크막(Enes Çakmak) 국가공항청(DHMI) 이사장 겸 사장, 아흐멧 볼랏(Prof. Ahmet Bolat) 터키항공 회장, 메흐메트 칼욘주(Mehmet Kalyoncu) iGA 이스탄불 공항 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행사에서는 실제 운항 중인 터키항공 항공기 세 대가 동시에 성공적으로 이륙하며 이스탄불 공항의 활주로 용량과 튀르키예 항공 사업의 기술적 역량을 입증했다.

압둘카디르 우랄오울루 장관은 새로운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럽에서 3개의 독립 활주로를 운영하는 유일한 국가가 튀르키예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이제 이스탄불 공항은 단순히 항공 교통량을 넘어 활주로 규모과 기술적 역량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 새로운 시스템으로 항공 교통 흐름이 가속화되고, 이스탄불 공항의 역량이 더욱 증대되며, 승객들은 더 빠르고 안전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대륙을 연결하는 이스탄불의 전략적 위치에 새로운 기술이 더해진 만큼, 이스탄불 공항은 전 세계 항공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터키항공 아흐멧볼랏 회장
터키항공 아흐멧볼랏 회장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터키항공이 또 한 번 튀르키예 항공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우리의 메인 허브인 이스탄불 공항에서 유럽 최초로 동시 이륙한 세 대의 항공기 역시 터키항공 항공기였다. 새로운 시스템은 터키항공 항공편 운항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흐메트 칼욘주 이스탄불 공항 이사는 “2025년 4월 17일부로 이스탄불 공항에서 3개의 독립 활주로를 공식 운영하게 되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유럽 최초로 도입된 이번 시스템으로 튀르키예는 전 세계 여행 및 항공 산업에서 더욱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선 전략적 쾌거로, 이번에 운영 개시되는 3독립 활주로 운영 체제는 항공 생태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이정표다. 시간당 항공기 운항 대수는 기존 120회에서 148회로 늘어나며, 이를 통해 튀르키예, 나아가 유럽 전체 항공망의 효율성이 크게 제고될 것이다. 이스탄불은 이제 단순한 목적지를 넘어선 진정한 글로벌 항공 허브가 되었다”고 했다.

3독립 활주로 운영 체제 도입으로 이스탄불 공항의 시간당 활주로 용량은 크게 증가했으며, 이로써 운영 효율성도 대폭 증대되었다.

터키항공 역시 새 시스템을 통해 지상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운항 지연을 최소화하며 정시 운항률을 제고해 승객들에게 더 원활하고 빠르게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하는 새 시스템은 터키항공의 장기적인 환경 목표에도 부합한다.

이스탄불 공항은 연간 2억 명의 여객을 수용하는 글로벌 환승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이번 활주로 용량 확대는 원활한 연결성, 고품질 서비스, 미래 지향적인 인프라를 향한 터키항공의 목표와도 일치한다.

정시 출발 및 도착은 터키항공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이며 재무 효율성을 증대하는 중요한 요소다. 새 시스템으로 하루 1000편이상의 항공기를 운항하는 터키항공의 정시 운항률이 더욱 향상되어 고객 만족과 비용 최적화 측면 모두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