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배당
이 예비후보 캠프 16일 고발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 예비후보 캠프 소속 의원들이 16일 서울경찰청 민원실에서 이 전 대표의 딥페이크 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유튜버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고발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1/rcv.YNA.20250416.PYH202504160515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예비후보의 딥페이크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유튜버 14명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민주당 측에서 딥페이크와 기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총 9건, 17명을 고발했다”며 “이중에서 딥페이크 영상 제작 및 게시와 관련된 건은 6건이며 14명에 대해서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딥페이크와 관련 없는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건은 3건인데, 이는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예비후보 캠프는 지난 16일 이 예비후보의 딥페이크 영상을 유포한 유튜버 등을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캠프 측은 당시 “딥페이크 등 허위 조작정보 유포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며 “그런데도 악의적 의도로 제작한 딥페이크 영상에 후보자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허위 조작정보 등이 지속 유포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최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치인들을 겨냥한 딥페이크 영상이 급증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 외에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딥페이크 영상도 지난 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뒤 조회수 140만회를 넘기며 여러 SNS에서 확산됐다.
y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