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민 경기도의원이 지난 4일 부천시 공무원을 향해 “내란의 부역자냐”고 비난한 SNS글. [페이스북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8/news-p.v1.20250418.e1e8c5ddf5004ed8b8ac76ad02e09aee_P1.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축하 현수막을 철거했다는 이유로 경기 부천시 공무원들을 향해 “내란 부역자냐”고 비난한 경기도의원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부천시지부는 전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광민 경기도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 도의원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파면 이후 축하 현수막을 부천 지역에 허가 없이 걸었다가 이후 현수막이 강제 철거되는 일을 겪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SNS에 “허가 없이 현수막을 내걸어 죄송하다”면서도 “너무한 것 아니냐. 부천시 공무원은 내란의 부역자인가”라며 현수막을 철거한 시 공무원들을 비난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 도의원은 사흘 뒤인 7일 SNS에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공무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는 김 도의원이 부천시 공무원 2700여 명을 집단 비방한 것으로 보고 부천 원미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부천시지부 관계자는 “정치적 목적에 따라 공직사회의 명예가 훼손되면 안 된다”며 “이번 고발은 공무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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