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테이스트 오브 더 마리아나 개최

현지 음식, 라이브 공연, 먹방 챌린지 등

흥미진진한 사이판 미식축제가 5월을 달군다. 사진은 지난해 먹방 챌린지 우승자인 한국인 유튜버 ‘상해기’의 인터뷰 장면.
흥미진진한 사이판 미식축제가 5월을 달군다. 사진은 지난해 먹방 챌린지 우승자인 한국인 유튜버 ‘상해기’의 인터뷰 장면.
‘2024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 현장 이미지
‘2024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 현장 이미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이판, 티니안, 로타섬으로 구성된 미국령 마리아나제도의 대표 미식 축제 ‘2025 테이스트 오브 더 마리아나(Taste of the Marianas)’가 오는 5월 매주 토요일 (3, 10, 17, 24, 31일) 사이판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린다.

지난해 이 축제의 먹방 챌린지에선 한국 대표가 일본 대표를 누르고 우승했으며, 남양군도 한국 후손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태평한 민속 공연을 하기도 했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테이스트 오브 더 마리아나”는 마리아나 지역의 다채로운 음식 문화와 전통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미식 축제다. 입장은 무료이며, 음식과 음료는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축제 현장에는 마리아나를 대표하는 호텔과 레스토랑을 비롯해, 지역 셰프들이 함께하는 총 27개의 부스가 운영되며, 전통의 맛과 다양한 현지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4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 현장 이미지
‘2024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 현장 이미지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 등 세계 각국의 풍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레드 라이스, 켈라구엔, 바비큐, 해산물 요리 등 차모로족과 캐롤리니안족 원주민의 전통이 깃든 음식들은 마리아나의 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더불어, 라이브 공연과 전통 춤 또한 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로컬 아티스트들의 흥겨운 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분위기를 한껏 북돋우며, 밤하늘 아래 사이판의 낭만을 더한다.

한편, 축제 개막일인 5월 3일에 진행되는 “써브웨이 샌드위치 챌린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 대회의 상위 입상자 2명에게는 상금과 함께, 한국과 일본 등 글로벌 인기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인터내셔널 푸드 파이터 대회” 본선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는 5월 10일에 열린다.

마리아나관광청 자마이카 타이헤론(Jamika Taijeron) 청장은 “’테이스트 오브 더 마리아나’는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마리아나의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특별한 행사”라며, “맛과 멋, 그리고 사람 간의 교류가 어우러지는 이 축제를 통해 마리아나의 진면목을 오감으로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