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헌법재판관 지명은 국헌문란”
“이재명 대선 공약은 ‘퍼먹사니즘’”
![15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5/rcv.YNA.20250415.PYH202504151543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5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부가 발표한 12조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뒷북 추경’이라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지난해 초유의 감액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예비비가 삭감된 게 추경 편성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맞섰다.
이날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이번 추경 편성에서도 정부의 경제 낙관, 안일한 현실 인식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급한 추경을 왜 이제야 제출했느냐”고 말했다.
같은 당 김정호 의원도 “민생이 어렵고, 장기 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음에도 민생을 살리기 위한 민생 회복 추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오늘에서야 12조원의 산불 재난 추경을 제시하고 뒷북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 예산안 통과 때 예비비를 싹둑 반으로 잘라버렸다”며 “예비비를 삭감한 데 대해 책임 있는 인사들의 반성이나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같은 당 이종욱 의원도 “헌정 초유 감액만 통과시킨 예산이었다”며 “산불 대응 과정에서도 예비비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양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공세를 벌이기도 했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대선 관리에 집중해야 할 한 대행은 내란 수괴 호위무사를 자처해 온 인물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며 대통령 고유 권한을 침해하는 국헌 문란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며 내놓은 ‘먹사니즘’ 공약에 대해 “국가 재정을 거덜 내자는 나랏돈 퍼먹사니즘”이라고 비판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