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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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국채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격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30년물 국채 금리가 23베이시스포인트(bp·bp는 0.01%)껑충 뛰는 등 ‘채권 쇼크’가 발생했다.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본격화로 시장이 충격을 받은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 금리가 뛰었다는 것은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도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거세지자 미 국채 역시 요동을 치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미국 증시가 반등하자 채권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장중 한때 4.7% 급락했다 3.4% 반등하는 등 극심한 롤러코스터를 보였다.

채권시장도 마찬가지였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4.32%까지 떨어졌다 4.62%까지 급등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수브하드라 라자파 소시에테제네랄의 미국 채권전략 담당자는 “지금은 과거처럼 연준이 시장을 떠받쳐줄 것이란 믿음(연준 풋·Fed put)이 통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미 국채가 더 이상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단 우려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탓에 급기야 이번주 예정된 미 국채 입찰에서 외국인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을 역임한 빌 더들리는 “지금 상황에선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이 미국에 최선의 시나리오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