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여파, 침체는 아니지만 기업이익 타격이 기본 시나리오”
골드만삭스·야데니리서치·RBC 등 월가 전망 하향 잇따라
![[게티이미지뱅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27/news-p.v1.20250318.e33309f739c1401a8ec0e7147d64dbb2_P1.jpg)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發) 글로벌 ‘관세 전쟁’의 여파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며 미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가운데, 대형 금융사들이 잇따라 올해 미 증시 전망치를 하향 조향 조정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의 베뉴 크리슈나가 이끄는 주식전략팀은 2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주가를 종전 6600에서 5900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연말 S&P 500 지수가 작년 말 종가(5881.63) 수준에 머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바클레이스는 “관세가 미국 경제활동의 상당한 둔화에 기여하면서도 실질적인 경기침체는 발생하지 않는 수준에서 기업 이익이 타격받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했다”며 기본 시나리오의 확률을 60%로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의 경우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는 유지하면서도 추가로 확대되지는 않고, 나머지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5% 수준일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해 분석한 결과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에서 물러서는 낙관적 시나리오에선 S&P 500 지수가 6700까지 오를 수 있지만 확률은 25%로 낮게 봤다.
관세 충격이 심화하는 확률 15%의 비관적 시나리오에선 S&P 500 지수가 4400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경제주체들의 심리 약화가 이어지면서 골드만삭스, 야데니리서치, RBC 등 주요 금융사와 리서치 전문업체의 미 증시 전망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RBC는 목표가를 6600에서 6200으로, 야데니는 7000에서 6400으로 낮춰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S&P 500 목표가를 6500에서 6200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 침체 확률은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