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스티브 승준 유).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21/news-p.v1.20250321.b4cc53afca8343a28109aba6341cb444_P1.jpg)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했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48)이 국내 비자 발급과 입국금지처분 무효를 요청하며 낸 세 번째 행정소송 중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근황을 전했다.
21일 유승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게시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유승준은 “한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고, 한 문이 열리면 또 다른 문이 닫힌다”라며ㅕ “열렸다고 가라는 뜻이 아니고 닫혔다고 열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묵묵히 내 아버지가 가라는 길로 걸어갈 뿐이다. 사람들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간에 이제는 내게 더 이상 중요치 않다”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사랑한다’, ‘축복한다’, ‘대한민국’, 사랑하는 사람들‘, ’잘될 거야‘, ’korea‘ 등을 덧붙이며 주위 사람들과 한국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8일에는 개인 계정에 “1989년 12월 7일, 내 나이 13살(중학교 1학년), 미국으로 이민 가기 하루 전까지 다니던 송파구 오주중학교 그대로네”라는 글을 남기며 그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자신이 다니던 담벼락과 운동장 등이 담겼다. 유승준은 “제 팬 중 한 명이 미국으로 이민 가기 전까지 다녔던 중학교를 촬영해 영상으로 보내줬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또 중학교 모습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풍경이 담겨 있기도 했다.
유승준은 지난 1990년대 국내에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1월 해외 공연 등을 이유로 출국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공익근무요원 소집통지 등 병역의무를 기피했다는 논란을 일으켜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그는 이후 2015년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가 됐고,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총영사관이 이후에도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2023년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LA총영사관은 지난해 6월 비자 발급을 또 거부했다.
지난 20일에는 유승준이 국내 비자 발급과 입국금지처분 무효를 요청하며 낸 세 번째 행정소송 1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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