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종전 관련국 동향 예의주시”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3/rcv.YNA.20250313.PYH2025031314370001300_P1.jpg)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외교부는 13일 미국 에너지부(DOE)가 우리나라를 ‘민감국가(Sensitive Coutry)’로 분류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미국 측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에 대해 관계 부처와 함께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리스트는 최종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다만 미국 측의 민감국가 분류 경위 등에 대해서는 “미 측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서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미 에너지부 산하 국립 연구소에서는 방문할 경우 6개월 전부터 등록해야 하는 민감국가 목록에 북한 등과 함께 한국이 올라와 있다. 이에 우리나라 첨단기술과 인공지능(AI) 인력교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우선 공문에 적시된 다음 달 15일 전까지 외교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협의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주미한국대사관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감국가로 지정됐다가 나중에 제외된 경우가 있느냐’는 물음에 이 대변인은 “알고 있는 바 없다”고만 했다.
한편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 휴전에 동의하는 등 종전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대변인은 “종전과 관련한 관련국들의 논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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