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10/rcv.YNA.20250310.PYH202503100185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8포인트(0.27%) 오른 2570.3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이며 코스피는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4250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53억 원, 2173억 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상승한 1452.3원에 마감했다. 이는 미국 경제 지표 발표와 함께 글로벌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보험 업종이 2.83% 상승하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고, 에너지·화학(1.43%), 인터넷(1.12%)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필수소비재(-0.75%), 반도체(-0.74%), 바이오(-0.74%) 업종은 약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1.91포인트(-0.26%) 하락한 725.8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91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433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613억 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치면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증시에서는 개별 종목이 두드러졌다 고려아연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면서 14.19% 급등했다. 한화는 계열사 지배력 강화와 건설 수주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9.76% 상승했다.
정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드론 잔해로 인해 러시아의 대형 정유시설이 손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Oil은 8.74%, SK이노베이션은 6.02%, GS는 1.78%, 흥구석유는 0.62% 상승 마감했다.
철강주도 급등했다. 미국이 쿼터제를 해제하고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 사업에 한·미·일 공동 참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대동스틸은 14.02% 상승했고, TCC스틸(3.15%), 대창스틸(1.93%), 유에스티(2.34%) 등이 동반 상승했다.
사료 업종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와 밀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계란 가격이 폭등한 영향으로 사료주가 급등했다. 케이씨피드는 12.59% 올랐고, 미래생명자원(4.74%), 이지바이오(7.82%), 대조산업(4.55%)도 상승했다.
방산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이 8000억 유로 규모의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방산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시스템(5.45%), 한국항공우주(5.14%),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3.18%), 쎄트렉아이(0.18%)가 상승했다.
대진첨단소재는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엑셀시오에 ESS 대전방지 트레이 납품 소식이 전해지면서 29.93%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화제약 역시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의 유방암 적응증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29.92% 급등했다.

joo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