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투깝이’]
[유튜브 채널 ‘투깝이’]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울릉도의 한 식당에서 7만원어치 백반 정식을 먹은 유튜버가 가격 대비 부실한 반찬 구성에 대해 항의하자 식당 측이 “여긴 울릉도”라며 대응한 일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지난해 유튜버 ‘투깝이’가 올린 ‘울릉도 7만2000원 밥상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캡처돼 공유됐다.

영상에는 유튜버가 경북 울릉군을 여행하면서 한 식당에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유튜버는 “우리는 울릉도를 걷던 중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다. 사실 이곳은 제가 예전에도 왔던 식당”이라며 “일행이 들어갔고 바로 착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뉴를 고민하던 일행은 백반 정식 6인분을 주문했다. 식당 주인은 “정식 메뉴가 뭐냐”는 질문에 “메뉴는 없고 그냥 밑반찬과 김이 나온다”고 했다.

백반으로 내어준 밑반찬은 어묵, 김치, 메추리알, 멸치볶음, 미역무침, 나물, 버섯볶음, 오징어 내장 등이었다. 가격은 1인당 1만2000원으로 일행은 백반정식에 총 7만2000원을 지불했다.

상차림을 본 일행은 “반찬이 이게 끝이냐”고 묻자 식당 주인은 “여기 울릉도”라며 “우리가 반찬 제일 많이 나오는 곳이다. 다른 데 가면 5개밖에 안 준다”고 했다.

이들 일행은 헛웃음을 지었다. 유튜버는 “반찬도 3명씩 나눠 먹으라고 조금씩 나온다”고 했다.

음식을 다 먹고 계산한 유튜버는 “어이가 없다”며 “울릉도 올 때마다 당연하다는 태도가 너무 싫다. ‘섬이니까 비싸다’ ‘울릉도는 다르다’ ‘울릉도는 자연의 물을 먹어 더 맛있다’ 이런 태도가 너무 싫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식당의 오삼불고기 메뉴 가격도 더 올랐다며 “그때 1만4000원이었는데 이제 2만원”이라고 했다.

끝으로 유튜버는 “울릉도 오면 항 근처에서는 먹지 마라. 어제 민박집 할머니가 소개해준 다른 음식점은 친절하게 잘해줬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울릉도 오지 말라고 홍보하는 사장님’, ‘메인 반찬도 없고 찌개도 안 나오는데 1만2000원이 정상인가’, ‘음식값도 비싸고 서비스도 엉망인데 누가 다시 가고 싶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