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틀린 스미스 심플밀스 창업자 [심플밀스 홈페이지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28/news-p.v1.20250228.7ffe199f32b7471dbe02391bc15d2bb7_P1.jpg)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창업 자금이 없어 차를 팔아 부엌에서 겨우 시작한 사업으로 13년만에 8억달러(약 1조1600억원) 초대박을 터뜨린 30대 여성 사업가가 미국에서 화제다.
주인공은 천연 식품 브랜드 심플밀스 창업가 캐틀린 스미스로, 그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나와 사업 초기부터 현재의 성공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소개했다.
회계법인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던 그는 건강한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2012년 자신의 부엌에서 조촐하게 사업을 시작했다. 부모님은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사업자금을 보탰다.
모아둔 자금은 이미 다 떨어졌고 신용카드 한도가 꽉 찬 탓에 자동차까지 팔아 겨우 돈을 마련한 그는 머핀을 구워 팔면서 조금씩 애틀랜타 지역 사회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업 경험이 없던 그는 얼마나 많은 자금이 필요한지 알지 못했고 늘 자금 부족에 시달렸다.
캐틀린은 투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늘 활기차게 사람들을 만났다.
마침내 2014년 200만달러의 시드머니 펀딩에 성공한 캐틀린은 더 건강하고 덜 가공된 견과류 크래커, 쿠키, 베이킹 믹스를 개발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심플밀스는 미국 최대 천연 과자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미국에 3만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 있다.
이 같은 가치를 인정 받아 식품 대기업 플라워푸드는 지난달 심플밀스를 7억9500만달러에 인수했다.
캐틀린은 “사업을 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운도 좋았다”며 “내가 열심히 할수록 운도 따라온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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