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대학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이 잇달아 열리고 있다. 26일은 이화여대, 인하대, 단국대 등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열릴 예정이다. 대학들은 학생 안전 대비에 나섰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화여대·인하대·단국대에서 연달아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열릴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오전 11시, 인하대는 오후 2시, 단국대는 오후 3시에 시국선언이 예고돼 있다.
각 대학에서는 탄핵 반대 시국선언 현장에 탄핵 찬성 측이 동시에 몰리며 충돌을 빚을까 우려하는 모양새다. 외부 세력의 개입으로 집회가 과격화되는 것 또한 우려 요소 중 하나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전날 “학생들 안전을 위해 내부적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별도의 인력 투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987년 민주화 운동을 전후로 학내 경찰 투입은 사실상 ‘금기시’돼 왔다. 이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안전 대비를 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고려대, 서울대, 경북대, 숭실대와 부산대 등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열린 바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탄핵 반대 측과 찬성 측이 대치하며 욕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지난 21일 고려대에서는 한 남성이 시국선언을 한 학생들의 길을 막고 몸을 부딪히며 항의하자 경찰이 제지하는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유튜버 등 외부인이 몰리며 비난 수위도 높아졌다.
이후에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잇달아 예고돼 있는 만큼, 각 대학들은 학생 안전 관리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에는 서강대와 영남대, 28일에는 성균관대와 한동대 등에서 시국선언이 예정돼 있다.
husn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