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왼쪽)와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기한 그룹 투어스(TWS)의 중국인 멤버인 한진. [연합뉴스·서경덕 SNS]](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5/news-p.v1.20250205.110c19fdc1fd4557984f0aa1db1cd429_P1.jpg)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그룹 투어스(TWS)의 중국인 멤버인 한진이 팬과의 소통 앱에서 김치를 중국의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정말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외적 영향력이 큰 스타이기에 좀 더 신중하고, 한국인의 기본적 정서를 헤아릴 줄 알았어야만 했다”며 “현재 한진의 해당 댓글은 삭제됐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김치와 중국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임에도 중국은 김치의 원조가 파오차이라며 자신들의 문화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몇몇 한국 연예인도 영상과 SNS에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적어 문제가 됐다”며 “더 이상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진은 지난 1일 글로벌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김치찌개 먹었어요”라고 한국어를 적고, 이를 중국어 ‘파오차이’라고 표기했다.
이에 한국 팬들이 지적하자 한진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