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TEO]](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4/news-p.v1.20250204.c396a7e306af4e2b97c7c956e0723ab2_P1.png)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걸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유튜브에 출연해 운전면허를 딴 뒤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꼽던 중 상대측 과실로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한방병원을 가라고 하더라”고 발언했다가 황급히 수습했다. 일명 ‘나이롱 환자’(환자가 아니면서 환자인 척하는 사람)에겐 한방병원이 유리하다는 발언이라는 이유에서다.
안유진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TEO’의 ‘살롱드립2’에 출연해 “(운전에 대해) 로망이 있었다. (특히) 보험 처리하는 모습”이라며 “그런 것까지 할 줄 알아야 어른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안유진은 다른 것은 부모님에게 맡기는데, 보험은 자신이 직접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진행자인 장도연이 교통사고 후 목덜미를 잡고 차에서 내리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이를 본 안유진은 “그런 상상을 해봤다. 드라마 같은데 보면 (목을) 잡고 나오고 하니까”라며 “인터넷 보면 그런 말이 있다. 내가 잘못을 안 했는데, 누가(상대방) 잘못을 했다면 한방병원을 가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이 웃음을 터트리자 안유진은 “이런 건 (얘기하면)안 돼요?”라며 “(인터넷에서) 보기만 했다. 그러면 안 되죠”라고 발언을 수습했다.
![[유튜브 TEO]](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4/news-p.v1.20250204.f1c04b7929fa46f58f29f08737c447e3_P1.png)
안유진의 발언은 한방병원의 높은 차보험 치료비와 긴 치료기간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차보험 한방병원 진료비는 최근 5년새 2배 이상 치솟았다. 지난해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차보험 한방진료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차사고 한방진료비는 1조4888억원을 기록해 2018년(7139억원) 대비 108.5% 증가했다.
일부 대형 손배보험사에 따르면, 상해 수준이 심하지 않은 경상환자(상해등급 12~14급)의 한방진료 이용 비중이 크게 늘었다. 경상환자의 한방 이용 비중이 2018년 46%에서 지난해에는 70%까지 높아진 보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교통사고 환자 중 한방 이용자들의 1인당 진료일수는 2023년 기준 18.9일로, 한방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8.3일) 보다 2배 넘게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