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장미자 [서울연극협회 제공]
원로배우 장미자 [서울연극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대한민국 연극의 산증인인 원로 배우 장미자가 별세했다. 향년 83세.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 ‘제작극회’에서 첫 무대를 밟은 이후 60년 넘게 배우로 관객과 만났다. 고인은 극단 ‘산하’, 극단 ‘자유’, 극단 ‘사계’, 극단 ‘민예’, 극단 ’삼각산‘에서 활동하며 ‘화’,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사랑을 주세요’, ‘고추 말리기’, ‘인간의 시간’, ‘황금 연못’ 등의 작품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연극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 무대를 장악해왔다.

무대는 물론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활약했다. 고인은 폭넓은 연기력으로 ‘토지’, ‘TV 손자병법’, ‘솔약국집 아들들’, ‘눈이 부시게’, ‘킹더랜드’ 등의 드라마와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등에 출연했다. 여든이 넘는 나이에도 해마다 1~2회의 작품 활동을 통해 무대에서 꾸준히 관객과 만나며 연기 열정을 놓지 않았다. 고인의 유작 연극은 지난해 늘푸른연극제를 통해 선보인 ‘춤추는 은빛 초상화’다.

강북연극협회 회장을 역임, 현재까지 극단 ’삼각산‘의 대표로 활동하며 평생 연극 동지이자 인생의 동지인 배우 박웅과 함께 대한민국 연극계와 후배들을 위한 활동에도 꾸준히 매진했다. 2001년 한국연극협회 전국연극제 연기상, 2014년 올해의 연국인상, 2018년 서울연극협회 공로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남편 박웅과 아들 박강, 박준을 뒀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2층 4호, 발인은 2025년 1월 29일 수요일 오전 6시이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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