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현경 기자] 한 번도 감당하기 힘든 성폭행을 수만번이나 당한 여성이 있습니다.
멕시코의 성매매 피해 여성 카를라 하신토(Karla Jacintoㆍ23)는 CNN을 통해 “나는 4만3200번 성폭행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4년, 12살의 어린 소녀였던 그는 인신매매단의 표적이 됐습니다.
멕시코시티의 지하철역 근처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중 어린 남자아이가 다가와 누군가 선물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사탕을 내밀었습니다.
잠시 후 성인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22살의 중고차 판매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친절한 말로 하신토를 꾀었습니다.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진 뒤 일주일이 지나 그는 하신토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느 커플처럼 데이트와 여행을 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함께 떠나자고 제안했고, 하신토는 따라나섰습니다.
같이 사는 3개월 동안 그는 하신토를 정말 사랑하는 것처럼 잘해줬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돌변,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성매매를 알선하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때부터 하신토도 성매매를 강요당했고, 지옥같은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그는 “일주일에 7일, 하루에 30명에게 성착취를 당했다. 4년동안 그런 생활이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15살이 되던 해에는 성매매로 인한 임신과 출산까지 경험했습니다.
그러다 2008년, 성매매 단속이 벌어져 겨우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하신토가 피해를 당했던 멕시코 중부의 테난싱고(Tenancingo) 지역은 지금도 성매매로 악명이 높습니다. 인신매매단은 돈을 벌기 위해 범죄를 계속 자행하고, 성매매는 지역의 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현재 하신토는 성매매 근절을 위한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바티칸에서 교황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5월에는 미국 의회에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미국 의회에서 “성착취자들에는 멕시코인만 있는 게 아니라, 멕시코까지 와서 성매매를 일삼는 미국인과 외국인도 있다”며 “이를 처벌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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