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현경 기자] 한여름에도 손발이 찬 수족냉증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실내에 오래 머무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수족냉증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냉방병 때문이라고 지나치기 쉽지만 자율신경에 이상이 왔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 기온이 높아지면서 함께 높아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에어컨 가동률입니다. 가정은 물론 사무실과 대중교통, 음식점에서도 에어컨은 풀 가동됩니다. 여름에는 덥고 땀이 나는 게 정상이지만, 하루 중 더위를 느끼는 시간이 30분도 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에어컨을 켜면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건강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게 함정입니다. 인류의 신체는 몇백만년 동안 계절의 극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해 왔고, 여름에는 어느 정도의 더위를, 겨울에는 어느 정도의 추위를 겪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거죠.

변기원 변한의원 원장은 “더운 여름날 시원한 실내에 들어오면 순간 기분도 좋아지고 활력도 돈다. 그러나 우리 몸은 추위를 느낄 정도로 시원한 여름에 맞춰 설계된 시스템이 아니다. 바깥 기온과 5도 이상 차이 나는 실내 환경에 오래 노출될 경우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율신경계는 체온이나 혈압, 소화, 심장 박동, 땀 분비 등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인체가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신경계를 말합니다.

변 원장은 “자율신경계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자율신경실조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만성적인 에어컨 사용과 과도한 스트레스,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 등 환경적 요인과 함께 잘못된 식습관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온 몸의 염증지수가 높아진다. 반대로 장 기능이 떨어져 영양소들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뇌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자율신경실조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율신경 이상 증상은 다양합니다.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두근거림이 지속되는 경우, 호흡이 가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변 원장은 아래 30가지 항목 중 10가지 이상에 해당할 경우 생활 습관이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20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체크해 보세요.

<자율신경실조증 자가진단 테스트 30>

1. 손발이 차다.

2. 손발이 화끈거린다.

3. 두통이 자주 있다.

4. 한쪽편 어깨 결림이 심하다.

5. 근육통이 심하다.

6. 몸이나 머리가 무겁다고 느낀다.

7. 어깨가 뻐근하다.

8. 목뒤가 당긴다.

9. 어지러움을 느낀다.

10. 손발이 저리거나 쥐가 난다.

11. 충분히 쉬어도 항상 피곤하다.

12. 눈 꺼풀이 자주 떨린다.

13. 얼굴이 빨개지고 화끈거린다.

14. 갑자기 실신한다.

15. 지속적 침 삼킴 등 이상 증상들이 발생한다.

16.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가 안 된다.

17. 자주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하고 싶다.

18. 불편한 자리에서 식사를 하면 체한다.

19. 긴장을 하면 화장실을 자주 간다.

20. 긴장을 하면 가스가 자주 생긴다.

21. 변비, 설사 등 배변 기능이 문제가 있다.

22.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

23. 스트레스에 의해 불안하고 우울해진다.

24. 외부 자극으로부터 가슴이 두근거림 호흡곤란이 있다.

25.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무기력감을 느낀다.

26. 사소한 일에 짜증을 내거나 과도하게 흥분한다.

27. 불면증이 있다.

28. 집중력이 떨어진다.

29. 안면 좌우 뇌 비대칭이 심하다.

30. 좌우 혈액 순환 불균형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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