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동물용품 1339억 사용

가축병원서도 2217억 지출

전체 카드매출 작년비 31% 증가

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일 정도로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애완동물 관련업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유통채널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편의점 매출은 쑥쑥 늘어나는 반면, 대형 할인점은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26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애완동물 업종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1064억원)에 비해 25.9% 늘어난 결과다. 가축병원에서 사용한 카드 승인금액은 2217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5.6% 증가했다. 이처럼 애완동물 관련 업종의 카드 이용액이 느는 것은 1인 가구의 증가 등 핵가족화 및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난해 10월 기준 511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한다. 반려동물 보유가구는 21.8%에 달한다.

이에 발맞춰 애완동물 의류ㆍ용품, 사료, 보험 등 관련 사업이 다양해지면서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은 지난해 1조8000억원에서 올해 2조2900억원, 2020년 5조8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유통업종 내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2분기 편의점 업종의 카드 이용액은 3조21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4% 증가했다. 편의점의 성장세는 대형할인점(2.3%), 슈퍼마켓(5.3%), 백화점(9.4%) 등 다른 주요 유통업종과 큰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의 격차도 지난해 2분기 2조600억원에서 올 2분기 1조7100억원으로 좁혀졌다. 체크카드만 놓고 보면 편의점 이용액은 1조6100억원으로 백화점(8900억원)을 제치고 전체 업종 중 7위에 오른 상황이다.

편의점의 ‘나홀로’ 질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편의점 업체들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강화하고 고급 도시락, 택배, 보관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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