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곤 기자]31일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LH가 1월10일까지 의정부 고산지구 조기보상을 문서화하지 않을 경우 의정부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LH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LH는 의정부시에서 민락2지구 고산지구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에 대해 비협조하는 한편 엄격하게 법정사항 준부여부를 감독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월 1일부터 경기 성남 분당구에 있는 LH본사 앞으로 출근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시무식도 LH본사 정문 앞에서 개최한다. 1월 2일 오전 7시 안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국·소장 7명 등 간부공무원 100여명이 현충탑에서 참배한 뒤 버스를 타고 성남시 분당구의 LH본사 앞으로 이동해 시무식을 강행한다.
시는 관계법령을 면밀히 검토, 경기지방경찰청에 집회신고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고산지구 사업지연에 따른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현실에서 더는 참을 수 없다”며 출근투쟁 사유를 밝혔다. 그는 “LH가 선량한 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다”며 “시민 고통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행태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시 고산지구는 2006년 5월29일 주택공사로부터 지구지정제안이 접수, 시와 고산지구 주민의 강력한 지구지정 반대를 뒤로 하고 국토해양부가 2008년 10월24일 국민임대주택단지 지구로 지정했다.
그 후 고산지구는 2009년 12월30일 보금자리사업지구로 전환됐다. LH는 사업설명을 통해 주민들에게 2010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회사 통합과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보상을 미뤘다고 의정부시는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