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미국 국방부가 한국에 고(高)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판매하겠고 의회에 통보하면서 제시한 가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구매 협상에 진통이 예상된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21일 글로벌호크 4대를 한국에 판매하겠다는 의향을 의회에공식 통보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4일(현지시간) 이런 사실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일미군 기지 등에서 운용하는 글로벌호크를 판매하겠다고 의회에 통보한 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중 한국이 처음이다.

DSCA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글로벌호크(RQ-4 블록 30형) 4대의 장비와 부품, 훈련, 군수지원 등을 포함한 판매 가격을 12억 달러(약 1조3천억원)로 제시했다.

미측이 의회에 제시한 1조3천억원은 우리 정부가 예상한 가격 4천여억원의 3배에 이른다. 특히 미측이 작년 7월 제시한 9천400여억원에 비해 3천600여억원이 오른가격이다.

미 공군은 지난 2009년 1세트(4대) 가격을 4천500여억원 가량으로 제시했지만 지난해 7월에는 9천400여억원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되는 2015년 말까지 북한 전역을 감시 정찰할 수 있는 글로벌호크 도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방사청과 군은 미측이 LOA를 보내지 않아 도입 계획이 늦어지자 글로벌호크를 비롯한 유사한 성능의 팬텀아이, 글로벌옵저버 등을 경쟁 기종으로 검토해왔다.

노스럽 그루먼사가 제작한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급의무인정찰기이다. 작전 비행시간은 38~42시간이며 작전 반경은 3천㎞에 이른다.

미국 공군은 현재 블록 20형의 글로벌호크를 실전 배치했으며 제작사인 노스럽 그루먼사는 올해까지 최신형의 블록 30형 26대를, 2015년까지 블록 40형 15대를 각각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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