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박정환(19) 9단이 ‘바둑 올림픽’ 응씨(應氏)배 결승5번기 제1, 2국에서 중국의 판팅위(范廷鈺ㆍ16) 3단과 1승씩을 주고받았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컨벤션센터 특별대국실에서 24일 벌어진 제7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5번기 제2국에서 박 9단은 판팅위 3단에게 15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1국에서 박 9단은 판 3단에게 180수 만에 흑 불계패한 바 있다.
공식대결에서 처음 만난 두 대국자는 사이좋게 1승 1패씩을 기록하며 내년 3월에 대회 일곱번째 우승컵을 놓고 중국 상하이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세계대회 결승 사상 첫 10대 선수들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대회 결승5번기 제3∼5국은 3월4일부터 6일까지 상하이의 잉창치(應昌期)바둑기금회빌딩에서 속개된다.
응씨배 첫 출전을 결승 진출로 장식한 박 9단은 본선 32강전에서 미국의 양후이런 초단, 16강전에서 중국의 파오원야오 9단, 8강전에서 일본의 조치훈 9단을 꺾은 데 이어 준결승 3번기에서 이창호 9단을 2-0으로 물리쳤다. 박9단은 지난해 후지쓰배에 이어 두번째 세계 타이틀 획득에 도전 중이다.
응씨배 우승 상금은 40만달러(한화 약 4억4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다.
